이런 이유로 정당과 후보들은 국민들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단순한 멜로디와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가사로 이뤄진 노래를 선거송으로 선택한다. 대표적인 예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노래다. 특히 ‘오빠만 믿어’는 노랫말인 ‘오빠 한 번 믿어봐’ 부분을 ‘기호 O번 믿어봐’, ‘후보 OOO 믿어봐’라고 바꿔 부를 수 있어 지난 총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샤뱡샤뱡’의 경우 ‘죽여줘요’라는 노랫말을 ‘찍어줘요’로 개사해 부를 수 있어 많은 후보들의 선택을 받은 바 있다.
트로트가 선거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지난 총선 때와는 달리 이번 총선에는 댄스부터 클럽음악, 동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러브콜을 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로 국민들을 웃음 짓게 했던 우루사 CM송이 이번 20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를 불문하고, 거의 모든 당의 십 수명의 후보자와 사용계약을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