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회사 85% "자동변속기 탑재한 저상형이 더 안전"

  • 등록 2012-01-19 오후 3:39:31

    수정 2012-01-19 오후 3:39:4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버스업체들은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저상버스가 일반버스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엘리슨의 자동변속기 T350R
                                      자동변속기 개발업체 앨리슨 트랜스미션 코리아는 19일 서울, 경기 지역의 26곳 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저상버스가 일반버스에 비해 승객들 입장에서 더 안전한지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85%는 매우 그렇다 혹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저상형 시내버스 운행이 확대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4%의 응답자가 저상형 시내버스가 노약자나 장애인이 이동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차량 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25%나 돼 자동변속기가 급정차로 인한 대부분의 차내 사고를 감소시키는 대안임을 보여줬다.

이밖에 버스 운전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저상형이 일반형에 비해 국가지원이 많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각각 6%와 15%를 차지했다.

자동 변속기가 보편화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초기비용에 대한 부담을 꼽은 응답자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의 응답자가 자동변속기 연비에 대한 편견을 꼽았다.

시내버스의 기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로는 차량성능이 2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밖에 연료비 (21%), 안정성 (20%), 편의성 (19%), 친환경성/ 저공해 (16%) 등을 꼽았다.

자동변속기 장착 버스의 운행 시 피로도 저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9%의 응답자가 수동 일반 버스를 운전할 때와 비교해 절반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김창욱 앨리슨 트랜스미션 코리아 지사장은 "저상버스는 차체가 낮고, 자동변속기 사용으로 차량 흔들림도 적어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임산부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운수업계에서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엘리슨의 자동변속기 T350R이 탑재된 현대차(005380) 저상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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