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컴즈에 힘실어준다(종합)

조신 SKT 전무·박상준 SK컴즈 부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SKT 인터넷사업 임원들 대거 합류
유현오 전 대표는 美 인터넷사업 총괄
  • 등록 2007-08-17 오후 6:27:04

    수정 2007-08-29 오후 3:51:04

[이데일리 류의성 이학선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 성장을 위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인터넷사업을 이끌었던 임원들이 대거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류한다.
 
17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조신 SK텔레콤 전무와 박상준 SK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사장과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전무)을 겸임하게 된다.

조 대표는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을 거쳐 올해 1월부터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을 맡아 SK텔레콤의 인터넷 사업 전반을 이끌어왔다. 앞으로 그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전략적인 의사결정과 경영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며, 박 대표는 조직운영과 전반적인 관리업무를 담당한다.

이밖에 박정호 SK텔레콤 상무, 이승훈 SK텔레콤 상무, 조경목 SK텔레콤 상무도 SK커뮤니케이션즈 이사로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박 상무는 SK텔레콤에서 신규사업부문, 이 상무는 인터넷사업전략본부를 각각 이끌고 있다. 조 상무는 SK를 거쳐 SK텔레콤에서 재무관리실장을 맡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엠파스와의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SK텔레콤과 긴밀한 사업연계를 통해 유무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그룹 차원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엠파스의 통합법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조 전무외에도 신임 이사진들은 SK텔레콤에 적을 두면서도 그룹의 핵심 인력으로 알고 있다"며 "SK커뮤니케이션즈에 힘을 싣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업계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가 보유 중인 풍부한 UCC를 활용한 비지니스 추진이 가능한 점과 SK텔레콤이 미디어와 콘텐트 자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의 무선포털 사업 연계 등 유무선 통합서비스도 가능해, 네이버를 위협할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선쪽에서는 구축된 데이터베이스 차이가 이미 네이버와 크게 벌여져서, 단기간에 네이버에 대한 추격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종전 SK텔레콤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던 웹브라우징 등 무선 관련 사업을 새로운 통합법인이 추진한다면, 무선 부문에서 네이버와 경쟁은 재미있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 양사는 오는 9월 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을 확정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1일 통합법인이 출범된다.
 
한편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전 대표이사는 SK텔레콤에서 글로벌 인터넷사업개발단장 전무로 이동, 미국 인터넷사업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SK컴즈는 "유 대표의 구체적인 거취는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 조신 SK커뮤니케이션 공동 대표 약력
-1957년 12월 생
-1976년 휘문고등학교
-1982년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1989년 미국워싱턴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경제학 박사
-1988년~1989년 12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조교수
-1990년~1999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
-1999년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 경영전략실장, 마케팅부문장, 전략기획부문장 역임
-현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 전무

◇박상준 SK커뮤니케이션즈 공동대표 약력
-1962년 5월 생
-1981년 광성고등학교
-1986년 서강대학교 경영학 학사
-1987년~1991년 SK네트웍스
-1991년~1994년 대한텔레콤
-1994년~2000년 SK텔레콤 부장(재무, 투자, 해외 업무 담당)
-2000년~2006년 와이더댄 대표이사 사장
-현 SK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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