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월평균 데이터, 연말까지 20GB 초과…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5G가입자, 2023년 말까지 15억 명에 달할 것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인도
240개 통신사가 상용 5G 시작
  • 등록 2023-07-11 오후 12:22:39

    수정 2023-07-11 오후 12:22: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5G 스마트폰 월평균 데이터가 연말까지 20 기가바이트(GB)를 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5G 이동전화 단말기 월평균 데이터는 5월 말 기준으로 28GB 정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여서 이미 20GB를 넘어섰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5G 보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일이다.

11일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처음 상용화된 5G 가입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말까지 15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은 2023년 말까지 스마트폰당 월 평균 사용량이 20GB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일부 시장의 지정학적 문제와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5G가 대중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인도

에릭슨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0월 5G를 출시한 인도 시장은 디지털 인도 이니셔티브에 따라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을 하고 있다.

인도의 5G 가입건수는 2022년 말에 약 천만 건에 달했으며 2028년 말까지 인도 모바일 가입의 약 57%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G 지역이 됐다. 북미 지역의 5G 가입은 이전 예측치를 웃돌며 2022년 말에 41%라는 높은 5G 가입 보급률을 보였다.

프레드릭 제이들링(Fredrik Jejdling)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5G 가입 증가와 서비스 수익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상위 20개 시장에 5G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수익이 7% 증가했고 이러한 추세는 사용자와 통신사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5G의 가치 또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240개 통신사가 상용 5G 시작

전 세계적으로 약 240개의 통신사가 상용 5G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약 35개가 5G 단독모드(SA)를 구축했다.

통신사가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가장 일반적인 5G 서비스는 초고속(eMBB), 고정무선엑세스(FWA), 게임 및 AR/VR 기반 서비스(훈련 및 교육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5G가 모바일 서비스 패키징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통신사 사이에서 텔레비전, 음악 스트리밍 또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과 같은 다양한 인기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함께 번들을 제공하는 것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현재 약 58%의 5G 통신사가 다양한 형태로 이를 수행하고 있다.

FWA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의 약 40%를 차지하는 100여 개가 넘는 통신사가 5G를 통해 FWA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5G는 모든 FWA 연결의 거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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