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 "비대면 상품판매, 全영업점의 40%로 높일 것"

i-ONE뱅크 브랜드 선포
  • 등록 2016-01-04 오전 11:44:36

    수정 2016-01-04 오전 11:44:36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 겸 ‘i-ONE뱅크’ 브랜드 선포식에서 i-ONE뱅크 브랜드 기를 흔들고 있다.(출처: IBK기업은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IBK기업은행은 4일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i-ONE뱅크’ 브랜드 선포식을 가졌다. i-ONE뱅크를 기존 모바일뱅킹 뿐 아니라 개인, 기업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 전체를 포괄하는 통합 브랜드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 겸 i-ONE뱅크 브랜드 선포식에서 “지난 한 해 비대면 채널 기반을 갖췄다. i-ONE뱅크를 통한 상품 가입이 60여개 영업점을 대신하면서 비대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비대면 채널 상품판매를 전체 영업점의 40% 수준까지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권 행장은 “올 한 해 동안 ‘혁신주도’, ‘변화대응’, ‘내실성장’의 세 가지 키워드를 꼭 유념해달라”며 “현재 금융혁신의 핵심은 비대면 채널 강화다. 올해는 i-ONE뱅크의 깃발을 더 높이 올려 ’비대면의 성공 경험을 쌓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또 “계좌이동제, 비과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과 성장지원 중심의 정책금융 방향 전환 등의 큰 변화를 맞게 됐다”며 “중소기업이 경제체질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도록 투융자 복합지원과 기술평가 역량 내재화, 위탁보증 심사역량 강화 등 기업의 ’미래를 보는 안목‘과 ’옥석을 가려내는 역량‘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추세에 따른 은퇴금융과 다문화 트렌드에 따른 외국인 마케팅, 나라사랑카드 수주에 따른 군인 마케팅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익기반의 건전성 관리도 강조했다. 그는 “핵심예금을 지속 확대하고 마진율 관리를 철저히 해 자산의 이익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비이자 부문은 각각 주어진 상황과 필요에 맞게 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신탁, 연금, 수익증권 부문은 규모를 키우면서도 자산관리와 평생설계 역량을 함께 높여나가야 한다”며 “이익기여도가 점차 높아지는 IB부문과 자회사 그리고 해외부문은 시너지를 높이고 홀로서기가 가능하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건전하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수수료 하향 조정으로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카드와 방카슈랑스 부문, 국가 수출입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외국환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 수익구조 변화도 필요하다고 권 행장은 설명했다.

이어 “은행의 실력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으로 나타나고 장기적으로 건전성으로 증명된다”며 “올해는 건전성으로 승부가 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기경보시스템과 워치리스트(Watchlist)를 업그레이드해 ’기업을 살리는 구조조정‘이 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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