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12차 협상 '난항' 예상..초반부터 '삐걱'

"정상회담 전과 크게 달라진 것 없어"
농산물-공산품 개방 놓고 기존입장 고수
  • 등록 2014-07-14 오후 12:06:24

    수정 2014-07-14 오후 12:06:2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12차 협상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상회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분위기다. 한국과 중국 모두 농수산물 및 공산품 개방을 놓고 양보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1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FTA 수석대표단 회의에서 기자와 만나 “양측 모두 정상회담 간 합의된 내용을 이루자는 데는 뜻을 같이 했으나, 실무적으로는 정상회담 전과 크게 달라진게 없었다”며 “여전히 뻣뻣하고 쉽지 않아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은 공산품을, 중국은 농수산물을 개방 품목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어느 한 쪽도 좀처럼 양보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우 실장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로의 입장차이가 조금이나마 좁혀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렇더라도 협상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공산품 및 농수산물 등 큰 덩어리들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협상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다 오늘은 전체적인 방향을 잡기 위한 자리인 만큼 향후 대구에서는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 수석대표단은 이날 오전 한·중FTA 제12차 협상에서 다룰 의제 및 논의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본격적인 협상은 이날부터 18일까지 대구에서 진행된다. 양국 수석대표단이 만난 것은 지난 5월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제11차 협상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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