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1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FTA 수석대표단 회의에서 기자와 만나 “양측 모두 정상회담 간 합의된 내용을 이루자는 데는 뜻을 같이 했으나, 실무적으로는 정상회담 전과 크게 달라진게 없었다”며 “여전히 뻣뻣하고 쉽지 않아 어렵다”고 말했다.
우 실장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서로의 입장차이가 조금이나마 좁혀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렇더라도 협상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공산품 및 농수산물 등 큰 덩어리들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협상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다 오늘은 전체적인 방향을 잡기 위한 자리인 만큼 향후 대구에서는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