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악화 등의 여파로 닷새만에 하락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외국인이 장중 매도우위를 보이는 등 강한 조정 분위기 속에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증시가 선전하면서 국내증시도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장 막판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로 돌아선데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7포인트(0.36%)오른 1565.0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1998년 3월3일에 기록한 34일 연속 순매수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랠리다. 이 기간동안 총 6조411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146억원, 비차익거래 608억원 등 총 2755억원이 순매수로 유입됐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의료정밀이 3% 이상 오르며 가장 많이 올랐고 건설 은행 종이목재 기계 통신 등이 1~2%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은 부진했다.
서울지하도로 건설 소식에 동아지질(028100) 삼호개발(010960) 등이 상한가로 올랐고 쌍용차(003620)가 노사협상 타결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12개 상한가 포함 450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 포함 340개 종목이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487만주와 6조29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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