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美 상장 전 이사진 공개

  • 등록 2014-06-17 오후 1:27:50

    수정 2014-06-17 오후 1:27:5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새 이사진을 공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알리바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설명서에서 마이클 에반스 전 골드만삭스 부회장 등을 비롯한 새 이사진을 공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에반스(사진=골드만삭스)
IPO 이후 합류할 사외이사에는 에반스 전 골드만삭스 부회장을 비롯해 야후 창립자 제리 양, 초대 홍콩 행정 장관을 지낸 둥젠화(董建華)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선임됐다.

FT는 에반스 전 부회장이 한 때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신임을 받았던 월가의 핵심 멤버라고 전했다.

작년에 골드만삭스에서 물러난 그는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금융을 총괄했고 당시 알리바바를 비롯해 아시아 출신 인사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제리 양 야후 창립자는 지난 1994년 데이비드 파일로와 함께 야후를 창립하며 IT업계에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12년 실적부진 등으로 야후를 떠난 바 있다.

상임이사에는 마 회장과 차이 부회장, 루 CEO 외에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최고운영책임자인 대니얼 장이 포함됐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의 지분 3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손 회장은 2000년부터 알리바바 이사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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