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상승, 당국 선제조치 효과..1173.8원(오전 마감)

  • 등록 2003-11-13 오후 12:05:09

    수정 2003-11-13 오후 12:05:09

[edaily 최현석기자] 다양한 환율하락 요인에도 불구, 당국이 개장전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며 하락을 막아냈다. 13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80전 오른 1173.8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수준인 1173원으로 거래를 시작, 엔 강세와 역외선물환 만기정산(NDF 픽싱)용 매도 등으로 1171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개입성 매수로 상승반전했으나, 기업네고 등 매물 부담으로 오름폭을 제한받았고 1173.8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역외선물환 만기정산(NDF 픽싱)용 매도분이 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하락압력이 강한 편이다. 증시 외국인 주식순매수와 달러/엔 108.50엔선 하회 등도 원화 강세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당국이 개장전부터 시장에 메시지를 던지며 경계감을 형성한 영향으로 하락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오히려 개입에 기댄 매수가 효과를 보고 있다. 이날 김진표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환투기 세력이 가세할 경우 스무딩오퍼레이션을 통해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고, 재경부 한 관계자는 하나로통신 자금 처리 완료 사실을 공표했다. 참가자들은 당국의 매물 흡수 능력과 이후 대응 강도 등에 주목한 채 거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기업은행 나우식 대리는 “매물이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데다 당국이 1170원 아래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어 하락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물 규모가 많은 만큼 1175원 이상으로 올려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 대리는 “방향을 설정하기 어려운 데다 당국 변수까지 감안해야 돼 선택의 폭이 작다”며 “당국의 매물 흡수 능력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 임종윤 차장은 “NDF 픽싱 매물이 상당부분 미리 처리된 것 같다"며 ”당국 의지도 확고한 만큼 아래로 크게 밀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08.88엔으로 마감한 뒤 이날 108.30엔선까지 떨어졌고 12시 현재 108.5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82.1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7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7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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