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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인 ‘당근마켓’이 김재현 대표에서 황도연 대표로 교체하고 김용현·황도연 각자대표 체제로 간다.
당근마켓은 전날(22일)이사회에서 황도연 국내 사업 부문 총괄 부사장을 차기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을 보고한 뒤, 이날 오전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해당 내용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김용현 대표와 당근마켓을 공동 창업한 김재현 각자 대표는 앞으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자리를 옮겨 기업의 전략 구상에 집중한다.
김용현, 황도연, 김재현 모두 카카오 출신
황도연 대표 내정자 역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글로벌 정보기술(IT)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2003년∼2006년)와 11번가(2009년∼2011년), 카카오(2011년∼2021년)를 거쳤다. 김용현 대표와 황 대표 내정자의 카카오 근무 시기가 겹친다. 황도연 내표 내정자는 카카오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 사업 리드 등을 지냈다.
글로벌 사업은 김용현, 국내 사업은 황도연 체제로
당근마켓은 이르면 이달 중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김용현·황도연 각자대표 체제로 확정된다.
그런데 김용현 대표는 캐나다에 머물면서 북미 시장 진출을 주도하고, 황도연 대표는 국내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황도연 신임 대표는 큰 조직을 리딩해 온 경험이 있어 회사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경영 구조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김재현 CSO는 회사의 미래 전략, 장기 비전을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