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K NRDO, 동국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개발권 인수

임상시험 위수탁 전문 LSK 글로벌 PS 자회사
"새 제약 사업 모델 제시해 생태계 구축할 것"
  • 등록 2019-03-11 오전 9:55:34

    수정 2019-03-11 오전 9:55:34

이영작(왼쪽) LSK NRDO 대표와 김대영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이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DGG-200338’의 특허 및 기술 양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K 글로벌 PS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엘에스케이엔알디오(LSK NRDO)는 지난 7일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DGG-200338’의 특허와 기술에 대한 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LSK NRDO는 임상시험 위수탁(CRO) 전문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S)가 신약개발 특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NRDO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 대신 후보물질을 인수해 임상시험과 상업화 등 개발에만 집중하는 사업모델이다. ‘No Research Development Only’의 약자다.

이번 협약으로 LSK NRDO는 동국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DGG-200338의 특허를 양도받아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회사 측은 비임상 진행 후 고형암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임상1상을 완료, 대장암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후 결과에 따라 기술이전도 고려할 예정이다.

LSK NRDO의 첫 파이프라인인 DGG-200338은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혁신신약으로 기존 항암제와 차별화된 작용기전과 먹는 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K Global PS는 LSK NRDO 설립으로 국내 CRO 비즈니스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바이오벤처사들에 위험부담 방식의 투자를 통해 NRDO 사업을 준비해 왔다. LSK NRDO는 LSK Global PS가 국내 선도 CRO로서 20년간 임상연구 수행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제약사나 다른 NRDO 기관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이영작 LSK NRDO 대표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CRO 사업 영역을 넘어 신약개발을 지원하고 새로운 제약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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