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내년 3월 설립

과기특성화대학 연구성과사업화 전문회사(주)
KAIST, GIST, DGIST, UNIST 등 참여
140억원, 5년간 분납
  • 등록 2013-10-28 오후 1:36:16

    수정 2013-10-28 오후 1:40:4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 KAIST), 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영준, 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총장 신성철, DGIST), 울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조무제, UNIST) 등 4개 과기특성화대학이 공동 기술지주회사(과기특성화대학 연구성과사업화 전문회사)를 내년 3월에 설립하기로 했다.

자본금 140억 원 규모로 만들어지는데, 과기특성화대학의 우수 기술을 활용해 기술벤처를 지원한다. 4개 대학은 28일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학별 현금출자규모 및 지분율( 단위 억원) POSTECH은 기존 기술지주회사(교육부 산촉법 소관)와 공동기술지주회사와의 연계를 통해 참여
내년 1월 CEO 선정…초기 자본금은 140억 원

미래부와 과기특성화대학은 현재 운영 중인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위원회를 통해 연내에 과기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확정하고, ’14년 1월 CEO 선정을 거쳐 ‘14년 3월 중에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공동 기술지주회사의 초기 출자금은 총 140억원으로, 각 대학에서 분담하여 5년간 순차적으로 출자한다.

민간 벤처캐피탈 투자의 사각지대에 있는 초기 기술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금으로 활용되며, 연간 3800억 원 규모의 과기특성화대학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의 경우 과기특성화대학 공동의 기술사업화 추진을 위해 기존에 설립된 자체 기술지주회사와 공동 기술지주회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들은 공동 기술지주회사을 설립할 경우 자금·인력 운영 등의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꾀할 수 있고, 각 대학의 여러 기술을 융·복합한 대형 기술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꼽았다.

해외의 경우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이 1964년부터 YISSUM을 운영해 연 매출 20억달 러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GU Holding, 중국 칭화대학의 칭화지주유한공사, 미국 시카고대학의 ARCH Development co. 등에서 대학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기술지주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6개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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