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9일 브리핑에서 “오후 2시를 기해 한강 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잠실수중보 상류 다섯 곳(강북, 암사, 구의, 자양, 풍납)의 취수원을 검사한 결과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 수가 지난 1일에 이어 2회 연속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클로로필 농도는 지난주 12.8~27.4㎎/㎥에서 14.3~34.2㎎/㎥로, 남조류세포 수도 지난주 ㎖당 240~820개에서 1180~4470개로 늘어났다.
지난 1일 채수 결과 원·정수에서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어 “마실 물은 정수처리를 거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며 “냄새가 날 경우 차게 해서 마시거나 끓여서 마시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조류대책사무실을 조류대책본부로 격상했다. 문승국 행정2부시장이 본부장을 맡아 상황총괄반, 사고수습반, 측정분석반 등 5개반을 설치해 지난 3일부터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
☞한강에서 독성 가진 조류 발견…신체에 이상없나
☞서울시 "남조류, 한강 하류까지 확산"
☞'한강 녹조 비상'..서울시 "황토 살포 당장 없을 것"
☞열대야에 한강공원은 '쓰레기공원'
☞서울시 임차보증금 갈등 해결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