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일산 南과천, 수도권 집값 "쌍끌이"

국민은행 시세조사, 서울보다 경기도 상승률 높아
경기북부 상승률 주도, 개발호재·젊은층 구매 동참
  • 등록 2006-11-02 오후 3:06:13

    수정 2006-11-02 오후 3:06:13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올 3분기까지 서울 중심의 집값 상승이 경기도 중심으로 판도가 바뀌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과천, 구리 등 기존 인기 주거지역은 물론 용인 의왕 등  남부지역, 고양 파주 등 북부지역 등 전방위로 뛰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에만 집중되던 투자 수요가 재료가 있는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상승률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가 강남 집값에만 집착하는 사이 비(非) 강남 지역이 더 올랐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가 서울 앞질러 =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올 3분기까지 서울 매매가 상승률은 12.7%였다. 그러나 경기도는 이보다 높은 14.7%에 달했다. 과거 서울은 뛰고 경기도는 따라가는 판도가 역전된 셈이다.

개별지역을 살펴보면 집값 상승률 역전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 기간 동안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는 각각 17.6%, 17.5%, 14.1% 올랐다.

그러나 그동안 집값 소외지역으로 분류됐던 고양(23%), 파주(21.9%), 김포(19.1%)가 더 뛰었다. 신도시 개발이라는 호재가 집값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경기 남부지역도 상승폭이 컸다. 과천은 32.7%나 뛰었고 군포, 안양도 각각 26.5%, 23.8%나 올랐다.

◇경기도 집값 왜 뛰나 = 개발 호재가 가장 큰 이유다. 파주 검단 등 신도시 개발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주택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집값이 낮았던 점도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로 꼽힌다.

주택 구매 수요층이 종전 40대에서 30대로 확산된 점도 원인이다. 여기에 전세가 폭등과 2008년 바뀌는 청약제도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최근 경기 파주에 집을 구입한 김 모씨(37세. 서울거주)는 “집 주인이 재계약을 하면서 전셋값을 높게 불러 불가피하게 집을 장만했다”며 “당초 청약할 생각이었지만, 높은 분양가와 청약제도 바뀔 경우 젊은 층이 불리해져 파주 일대에 집을 장만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은 집값이 큰 폭으로 올라 살 엄두도 내지 못했고, 그나마 싼 경기도 북부에서 집을 서둘러 샀다”며 “그나마 집값이 저렴할 때 사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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