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19포인트(0.60%) 하락한 526.45에 장을 마감했다. LCD주 급락으로 인해 기술주가 동반약세를 보여 장중 530선을 상회하던 코스닥 지수가 오후들어 하락 반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326만주와 1조3447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과 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9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휴맥스(028080)(+6.13%) GS홈쇼핑(+2.05%) NHN(+2.02%) LG텔레콤(+1.63%) 등이 견조한 주가흐름을 나타냈다. NHN(035420)과 휴맥스는 성장성 지속 전망으로 기관과 외국인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CJ홈쇼핑(-0.48%)은 차익실현 매물로 6일째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공급이 내년 이후 과잉이란 전망으로 삼성전자 부회장이 액정표시장치(LCD) 투자 감축 발언을 하자 LCD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LCD 부품주인 우리이티아이(082850)(-10.1%) 인지디스플레이(-8.8%) 디에스엘시디(-7.8%) 태산엘시디(-7.7%) 테크노세미켐(-5.8%) 에이스디지텍(-4.6%) 삼진엘앤디(-4.4%) LG마이크론(-3.4%) 파인디앤씨(-2.9%) 우리조명(-2.5%) 레이젠(-2.4%) 등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관련주 주가 급락은 과민 반응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후발 업체의 위기는 한국 업체들에게는 독이 아닌 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LCD주의 급락에도 추석을 코앞에 둔 전자상거래주는 약진했다. 전자상거래주인 GS홈쇼핑 인터파크 신세계I&C 등이 상승했다. 셋톱박스업체인 휴맥스(+6.1%) 기륭전자(+2.4%) 한단정보통신(+1.7%) 등이 올랐고, IT부품주인 퓨어텍(+10.31%) 알티전자(+5.28%) 우영(+4.05%) 등도 약진했다.
이날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35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47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9개였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LCD주가 장 후반에 하락폭을 줄이며 반등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하락한 LCD주를 매수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