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 마지막 국가인 싱가포르에서 현대차(005380)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타고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아이오닉 5 차량에 탑승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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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요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달 2일부터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 등 4개국을 총 12일에 걸쳐 방문했다.
특히 교황이 싱가포르를 찾는 것은 지난 1986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싱가포르에서 머무는 2박 3일 동안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 수련원에서 예수회 회원들과의 비공개 모임,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참석, 싱가포르국립대 연설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한 아이오닉 5를 향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시민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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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이동 수단으로는 현대차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5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는 교황은 인도네시아 방문 때도 정부가 제공한 고급 방탄 세단 대신 현지에서 많이 타는 다목적차량(MPV)을 이용한 바 있다.
교황이 이용한 아이오닉 5는 싱가포르에 있는 현대차그룹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서 만든 아이오닉 5 프레스티지 58킬로와트시(kWh) 모델로 알려졌다. 1kWh당 약 6.6㎞를 주행할 수 있으며, 1회 최대 주행거리는 약 380㎞(유럽인증 기준)를 확보했다. 10%에서 80%까지 충천하는데 18분이 소요되며, 약 5분의 충전으로 88㎞를 주행할 수 있어 충전 편의성도 갖췄다.
|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의회에서 나오며 아이오닉 5 차량에 탑승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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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제조·생산·판매 혁신 테스트베드다. 약 4만4000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약 9만제곱미터,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지어져 지난 2023년 6월 가동을 개시했고, 같은 해 11월 준공했다.
현대차그룹은 HMGICS에서 교황이 탄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출고된 차량은 지난해 477대, 올해 8월까지 448대다. 최근에는 아이오닉 6를 추가로 생산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