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5선 의원인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국회 부의장 당내 경선에 출마하면서 “여성의 감수성과 추진력이 절실한 시대가 왔다. 여성의 참여를 넘어 활약의 시대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부산지방국세청, 한국은행 부산본부, 울산본부, 경남본부, 부산본부세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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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 절반은 여성이다”라며 “우리 보수 정당은 75년 동안 여성이 활약하는 국회의장단을 배출하지 못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여성 지지의 부족으로 36%대 54%라는 차이로 77석의 현격한 의석 차이를 초래해 국란과 민폐의 후유증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여야 출신 여성 국회부의장들의 대화와 타협의 분위기를 이끌겠다”며 “여야 대화의 여건을 만들겠다. 잘 듣고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국가균형발전 촉매 역할 △여야의 민주적 협치 △청년 디딤돌과 노년의 우산이 되는 국회 등을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청년들은 공정한 기회를 바라고 있다”며 “생애 보장의 안전망을 만들고 노년의 지혜를 존중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난극복과 발전으로 22대 총선승리의 토대를 만들겠다”며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선 계속 변화해야한다. 민생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가 되지 못하고 21대 국회가 정쟁만 지속한다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부분과 여성 부분에서 제가 가장 오래 헌신하고 더 많이 헌신했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국회의원님들이 그런 부분을 인식하고 많이 지지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