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탈원전, 여기 계신 분들도 못보고 돌아가실만큼 점진적"

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독일 탈원전의 1/5 속도..일본과 달라"
  • 등록 2017-08-03 오전 10:12:13

    수정 2017-08-03 오전 10:12:13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탈원전 추진 국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은 주요 국가 중 가장 천천히 점진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급진적으로 진행된다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박 부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탈원전을 추진중인 6개국의 일정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부대표에 따르면 각국의 탈원전 속도는 스웨덴(26년) 스위스(17년) 벨기에(14년) 대만(8년)으로 한국(62년)보다 빠르다.

그는 “우리와 전력수요가 비슷하고 모범적인 독일은 11년에 걸쳐 탈원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올해 탈원전을 선언하면 2079년까지 62년에 걸쳐 진행된다”고 말했다. 독일의 원전 발전비중 감축속도를 100으로 규정했을 떄 한국은 19로 독일 탈원전 속도의 1/5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본의 탈원전이 실패하고 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일본은 후쿠시마 이후 탈원전을 빠르게 추진해 속도가 1139로 나온다”며 “독일보다 10배 빠른 속도다보니 실패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부대표는 “천천히 탈원전을 진행하는데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의 실력이 없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원자력계 주장대로 원전이 백년지대계라면 100년을 보고 탈원전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계신분들도 탈원전을 못보고 돌아가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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