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디베이션, 사노피 인수안 또 거절…3파전 양상

사노피, 인수가 올려 100억달러에 제안했으나 퇴짜
화이자·셀젠 등과 비밀유지협약 체결…개별 협상
  • 등록 2016-07-06 오전 11:01:29

    수정 2016-07-06 오전 11:01:2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세계 유수의 제약사들이 미국 전립선암 치료제 업체인 메디베이션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메디베이션이 프랑스 사노피의 인수제안을 거절한 이후 화이자, 셀젠 등과 비밀유지협약을 맺고 개별 협상에 들어갔다.

메디베이션은 이사회에서 사노피가 제시한 주당 58달러, 총 100억달러 규모의 인수제안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노피는 지난 4월 주당 52.5달러, 총 93억달러에 인수제안했다가 퇴짜를 맞은 후 인수가를 높였는데 또 거절당한 것이다. 메디베이션은 사노피를 포함해 화이자, 셀젠과 개별 인수논의에 들어갔다.

메디베이션은 전립선암 치료제인 ‘엑스탄디’로 유명하다. 이 약품은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57억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이다. 아울러 유방암과 혈액암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메디베이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킴 블리큰스태프는 “메디베이션은 수익성이 있으면서 상용화 단계인 종양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상당히 희소가치가 있다”며 “이사회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사노피는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링거잉겔하임과 228억유로 규모의 자산 스왑을 통해 동물치료제 부문을 넘기고 소비자건강 사업부를 얻었다. 메디베이션 인수를 추진한 것도 암 치료제 부문을 강화해 당뇨병 치료제 부문 부진이 상쇄하겠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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