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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단 1분만에 스마트폰 충전을 끝낼 수 있는 놀라운 배터리가 개발됐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에 의해서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7일(현지시간)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충전 시간과 평균 수명이 대폭 향상된 알루미늄·이온 배터리 초기 모델(프로토타입)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알루미늄·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 충전을 1분 내에 마칠 수 있다. 애플 아이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평균 충전 시간은 2시간 정도다.
연구팀은 이 배터리를 상용화하기에 앞서 전압을 높이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양극화 물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개발된 배터리의 전압은 일반 스마트폰 배터리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