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대형주 부진..800선 하회(마감)

  • 등록 2004-06-09 오후 3:29:37

    수정 2004-06-09 오후 3:29:37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극심한 매수세 부재로 다시 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유가가 추가로 하락하고 미국 증시도 강세로 마감하는 등 주변 여건이 나쁘지 않았지만 국내 시장은 모멘텀 부재에 더 골몰했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대형주 비중이 크게 줄며 거래대금이 늘어나지 못하는 등 활력없는 장이 이어졌다. 프로그램 순매도 전환과 함께 외국인도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며 수급 상황도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78 포인트, 1.83% 하락한 794.53에서 장을 마쳤다. 296개 종목이 오르고, 443개 종목이 내려 팔자세가 우위를 점했다. 오랜만에 거래량이 5억9000만주를 넘어서며 6억주에 육박했지만 중소형주 위주로 거래되며 거래대금은 2조원을 겨우 웃돌았다. 외국인이 220억원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다시 순매도 전환했고 기관이 346억원, 개인이 779억원을 각각 순수하게 사고 팔았다. 소폭 순매수를 유지했던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에서 매물이 나모여 95억원 순매도로 마감해 수급 사정도 녹록치 못했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최근 외국인 매수가 이어졌던 대형종목들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화학과 보험을 비롯, 운수장비와 전기전자업종도 낙폭을 키웠다. 반면, 건설경기 연착륙 수혜로 건설업이 비교적 선전했고 유통업 의약품 서비스 운수창고 등이 소폭 상승세를 탔다. 시총 상위 종목 위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가 50만원을 목전에 두고 3.01% 하락하며 다시 미끄러졌고 한국전력(015760)을 제외한 나머지 시총10위안의 종목들이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SK(003600) 등 단기급등한 종목과 LG전자(066570) 삼성SDI(006400) IT주들의 하락률이 높았다. 하이닉스의 경우 매수청구가가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월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세계가 28만원대를 회복했고, 신약개발에 성공한 중외제약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금호석유는 낙폭과대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9% 이상 급등했으며 신일산업 센추리 등 여름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오토넷도 직수출 확대 기대로 2.71% 상승했고 자본잠식에서 탈피한 세신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쌍용차가 3.29% 하락하는 등 최근 선전했던 자동차주들이 조정을 받았고 조선주 역시 부진이 이어졌다. 장초반 강세를 보였던 유가민감주들도 시간이 갈수록 시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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