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주말 새 전국에 집중된 폭우로 인한 침수 등 피해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사망·실종자가 총 49명으로 집계됐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시신이 추가로 1구 수습되면서, 관련 피해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해양 경찰 등 구조대원들이 도보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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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 40명, 실종자 9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39명에서 1명 늘어난 규모다. 이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사망자로, 오전 6시 중대본의 잠정 집계 이후 추가로 시신이 수십됐다. 이에 따라 궁평지하차도 관련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13명이 됐다.
소방당국 등은 궁평2지하차도에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구조와 배수 작업과 함께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수색·구조에 투입된 인력은 소방 184명, 경찰 292명, 군부대 353명 등 886명이다.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을 통해 “배수 작업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4대는 견인을 완료했고, 12대가 지하차도 안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수색 결과 차량 내부에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배수 작업은 90%가량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시설 피해는 현재 서울 2건, 부산 5건, 경기 15건, 대구 2건, 강원 1건, 전남 2건, 충북 69건, 전북 38건, 충남 311건, 경남 14건, 경북 150건, 세종 11건, 대전 11건 등 총 631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비 3건 늘어난 수준이다.
현재까지 사유시설 피해는 서울 1건, 강원 5건, 경기 27건, 경북 30건, 광주 1건, 대구 1건, 부산 5건, 충남 140건, 충북 21건, 전북 60건, 인천 8건, 대전 5건, 세종 6건, 전남 6건, 전북 59건 등 317건이다. 이 중 주택 침수는 139동, 주택 전·반파 52동, 어선 피해 6척, 차량 침수 5건(64대) 등이다.
정전피해는 2만8607호 중 2만8494호(복구율율 99.6%)를 복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