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김정은, 오롯이 둘만 걷는 ‘도보다리’는

오전·오후 두 차례 회담 전 70m 도보다리 산책
1953년 정전협정 직후 만들어져
두 정상 ‘나란히’ 걷을 수 있게 회담 전 폭 넓혀
  • 등록 2018-04-27 오전 8:48:47

    수정 2018-04-27 오후 2:44:46

남북정상이 ‘친교산책’할 판문점 ‘도보 다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7일 정상회담엔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갖는 일정이 포함돼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길에서 1953년생 소나무 공동기념식수를 가진 뒤 단 둘이서만 도보다리를 산책한다. 두 정상이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회담 중간에 수행원 없이 갖는 둘만의 시간에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다.

도보다리는 1953년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단축하기 위해 놓은 다리다. 유엔군사령부에서 ‘풋 브릿지’(FOOT BRIDGE)라고 부르던 것을 그대로 번역해 지금의 이름으로 굳어졌다.

위치는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위에 지어진 T1, T2, T3 회담장과 동쪽 중립국감독위원회 캠프 사이다. 길이는 약 50m 정도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이 나란히 걸을 수 있도록 좁은 다리의 폭을 확장했다고 한다. 아울러 길이를 군사분계선 표식까지 확장하는 공사를 벌였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고양 일산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양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라며 “?도보다리 확장 공사를 진행했고, 확장된 부분이 군사분계선 표식이 있는 곳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두 정상이 그 부분까지 산책을 하게 될지 저도 궁금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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