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3.3㎡ 당 985만원…전월比 1.24%↑

  • 등록 2017-06-16 오전 11:08:03

    수정 2017-06-16 오전 11:08:0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1년간 전국에 공급된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월 말 기준 984만 72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부산 지역의 분양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 아파트의 지난달 말 기준 1㎡당 평균 분양가가 298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1.24% 오른 것으로 전년 동월보다는 6.80% 오른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전월보다 분양가가 올랐고 5개 지역은 보합, 1개 지역에서는 하락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당 640만원으로 전월보다 0.53% 올랐다. 인천 지역에서는 남동구와 중구에서 1882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뤄지면서 5월 기준 분양가는 전월보다 3.50% 상승한 1㎡당 329만 1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지역에서는 김포, 성남 등에서 6512가구의 분양이 이뤄졌지만 전월보다 3.61% 하락, 1㎡당 분양가는 347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는 부산 지역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월보다 1.62% 가량 오른 1㎡당 311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은 금정구와 기장군에서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이 이어지며 분양가가 전월보다 7.92% 상승한 1㎡당 354만 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규 분양한 민간아파트는 모두 8356가구로 전월보다 46% 늘어났고, 2만 6714가구가 분양에 나섰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9% 가량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0만 4가구로 이달 전체 분양 물량의 81.9%를 차지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에서는 576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쳤다.

김성우 HUG연구센터 연구위원은 “향후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 5월말 기준 시·도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전월대비 변동률. [자료=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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