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상근부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 부부는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과도 하지 않고, 본인이 임명한 경기도 감사관에게 감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자 대통령 선거일까지 적당히 시간을 때우고 보겠다는 뻔뻔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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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허 상근부대변인은 “이렇게 전달된 샌드위치는 이재명 후보의 아침 식사 등으로 제공되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며 “국민들은 코로나로 힘겨운 시기를 보낼 때 이 후보 부부는 도민의 혈세로 공짜 아침 식사를 즐기고 한우, 초밥 등으로 호의호식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배씨의 지시로 대량의 샌드위치를 구입한 뒤 이 후보 자택으로 수시로 배달하고, 이 후보에게 커피와 재떨이를 가져다주면서 배 씨로부터 막말과 고성을 듣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경기도지사 비서실이 법인카드로 김혜경 씨에게 전달된 소고기 값 등을 결제할 때 결제액을 12만 원씩 끊어서 ‘카드깡’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김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즉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도는 이날 “언론을 통해 인지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고, 이와 함께 즉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사기관이 수사하고 있지만, 관련 사안은 감사 규정 등에 의거, 원칙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