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말까지 충청권에 분양 큰 장이 선다. 첫 분양에 들어가는 세종 4-2생활권과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한 대전시에 공급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이후 연말까지 충청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28개 단지 2만6143가구다. 지역별로는 △세종 5개 단지 4161가구 △대전 6개 단지 6096가구 △충남 14개 단지 1만1226가구 △충북 3개 단지 4660가구 등이다.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한 때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지만 올 초 청약 1순위에만 10만명이 몰리는 등 대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충청권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월 1만7070가구에서 올 2월 현재 1만1820가구로 1년 새 5250가구나 감소했다. 특히 세종시는 2016년 5월부터 현재까지 미분양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차(1-5생활권)’가 평균 72.63대 1, 지난해 4월 분양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2-4생활권)’가 평균 109.25대 1로 각각 1순위에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이달 이후 공급되는 새 아파트 물량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오는 5월 세종시 세종4-2생활권 M1·M4블록에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를 분양한다. 세종 4-2생활권 내 최대 규모인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210가구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블록은 전용면적 59~100 ㎡, 598가구로 구성됐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대전시 중구 중촌동 176번지 일대에서 ‘대전 중촌동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오는 6월 대전 서구 도마?변동8구역을 재개발하는 ‘도마·변동8구역 e편한세상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최고 34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881가구 규모로, 이 중 14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