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참여 공공분양 인기…부산·하남 등 분양

공공택지 희소성에 대형건설사 참여 늘어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평균 28.8대 1
  • 등록 2017-05-15 오전 9:54:02

    수정 2017-05-15 오전 10:59:4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사가 택지개발지구에서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간 참여 공공주택’ 사업 모델이 자리를 잡으며 아파트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

민간 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는 주택 건설 및 분양을 맡아 투자 지분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사업 방식을 말한다. 지난 2014년 LH가 대구 금호지구와 인천 서창지구 등 2개 블록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이후 2015년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90블록 ‘동탄 자이파밀리에’, 지난해 세종시 2생활권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 등 현재까지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규 공공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돼 공공부지의 희소성이 높아진 상황에 대형 건설사들도 지속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LH와 대림산업이 공급한 ‘e편한세상 미사’는 평균 14.35대 1, 지난 3월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이 공급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평균 28.8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전 주택형을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이달 이후에도 부산과 경기 하남·과천시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민간 참여 공공분양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대림산업은 동부산권 최초의 민간 참여 공공주택 단지인 ‘e편한세상 일광’을 이달 중 분양한다. 부산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지구 B3BL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10개 동에 전용면적 74~84㎡형 913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일광역을 통해 해운대 생활권으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는 B6·C2·C3 등 3개 블록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우건설·태영건설·포스코건설)이 참여하는 ‘하남 감일지구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 오는 9월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감일지구 총 면적 66만1234㎢에 공공분양아파트를 비롯해 국민임대·공공임대·행복주택 등 대규모 공동주택과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와 부산 만덕지구에서도 연내 민간 참여 공공분양 단지가 나온다. GS건설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S-9BL에서 624가구를, 대림산업은 경동건설과 함께 부산 만덕5 주거환경개선지구 내 2BL에서 125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 참여 공공주택 사업’으로 분양될 주요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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