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의 궁합이 맞는 보험)보험쟁이의 보험 예찬

적은 돈으로 위험 대비하는 보험, `인류 최고의 발명품`
  • 등록 2004-12-16 오후 3:06:44

    수정 2004-12-16 오후 3:06:44

[edaily] 최근 늦게 퇴근하는 일이 많아졌다. 아내가 걱정이 되는지 하루는 새로운 아침인사를 하겠단다. “보험 잘 챙기세요!” “보험 실효 시키지 마세요 !” 새로운 유머에 한바탕 웃었다. 출근하면서 생각해보니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확실하게 알게 됐다. 아내는 걱정이 되는 것이다. 오래 전에 읽은 기사가 생각났다. 대기업에 근무하던 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부인이 자녀와 더불어 자살한 사건이었다.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생계를 가장의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다. 아무리 고소득자 일지라도 가장의 유고 시에는 같은 수준의 수입을 올리기 어렵다. 특히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사자인 경우 가장에게 닥치는 사고는 바로 가정의 기반을 뿌리 채 흔들어 놓는다. 이처럼 가장의 유고 등과 같은 위험에 대한 적절한 대비는 남아있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체계적인 위험관리가 없어 고통받는 사례를 많이 보아 왔다. 위험에 대비한 준비는 어떻게 할까? 재무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저축을 통해서 충분한 유동자금을 확보하는 방법과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축적하는 방법이 가장 기본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방법은 오랜 시간과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한다. 이 자금이 충분히 축적되기 전에 위험이 닥친다면 우리는 준비 중이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준비가 없는 것과 같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위험관리를 위한 자금축적보다는 결혼이나 주택마련, 자녀교육자금 등이 우선이다. 긴 시간과 복구 가능한 충분한 금액 그리고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많은 인생사안들‥우리가 위험에 닥쳤을 때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이유들이다. 그러나 인간은 문제에 대해서는 적절한 해법을 찾아내는 뛰어난 종족이다. 조금씩 모아서 어려운 사람이 생겼을 때 준비한 자금으로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든 것이다.이게 바로 보험이다. 그러니 보험을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중의 하나라고 불러도 조금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왜냐하면 보험은 긴 시간이 아니어도 되고, 많은 금액도 필요치 않고, 라이프사이클의 여러 항목에 대해서도 언제 어디서든 적절한 준비를 해주기 때문이다. 또 보험은 가장 확실한 목돈마련 방법이다. 은행의 적금과 증권회사의 주식 그리고 보험을 동시에 가입하였을 때 끝까지 남아서 목돈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일까? 인생은 평탄하지가 않다. 살아가는 동안 반드시 목돈을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긴다. 그러면 역설적이게도 원금손실이 없는 적금을 가장 먼저 해약하고 주식은 그냥 들고 있다가 경제위기나 불안감이 조성되면 손해보고 팔곤 한다. 그러나 보험은 그동안 불입한 금액 때문에라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다 보니 수익률면에서는 큰 우위가 없는 데도 결국 목돈을 마련해 준다. 주식과 도박과 사랑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결국은 남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말이 안되는 얘긴데도 세상은 이성이 전부가 아닌 것이다. 더불어 현대의 보험은 그 역할을 더욱 확장해 가고 있다. 세무컨설팅이 그중 한 분야다. 우수한 FP를 중심으로 비과세나 소득공제를 활용한 기본적인 세테크에서 상속이나 증여에 대비한 적극적인 플랜까지 제시한다. 최근 포괄주의의 도입으로 보험을 활용한 상속이나 증여의 절세 이득은 많이 줄었다. 이것은 보험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 혹은 주식을 활용한 대부분의 분야에서도 절세의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보험은 세금에 대비한 유용한 도구로 사용된다. 1억원을 증여 해서 10억원을 받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으며, 계약자와 피보험자 그리고 수익자를 활용한 방법도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노후를 위한 대비에서도 꼬박꼬박 현금이 나오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지 않는가? 이 정도면 보험을 인류 최고 발명품의 하나에 포함시켜도 괜찮지 않을까? 사고의 위험보장에서 목돈마련 그리고 세테크 나아가 노후대비까지 보험은 그 역할을 계속 확장시켜 가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주변의 지인을 통해 정확한 위험분석과 자신의 필요에 상관없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토록 장점 많은 보험을 이렇게 주먹구구로 활용하고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최근에는 능력 있는 FP(파이낸셜 플래너)를 중심으로 정확한 위험분석과 고객의 니드에 맞는 보험설계가 이루어 지고 있는 추세다. 인류최고 발명품의 다양한 역할을 이해하고 유능한 FP를 통하여 잘 활용한다면 저렴한 금액으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