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관리에서 링크드인(LinkedIn) 같은 직장 등 스펙기반 소셜 네트워크의 모델로 진화하는 것이다.
링크드인은 기본적으로는 무료지만 인맥 관계가 먼사람들의 프로필을 조회하게 한다거나, 한 달에 몇 명 식 조회 가능한 프로필 수 제한을 풀어주는 기능 등은 유료로 제공해 돈을 번다. 덕분에 2002년서비스를 시작한 뒤 2016년 262억 달러(31조원)에 마이크로소프트에 팔렸다.
리멤버는 2014년 초 출시 이후 약 300만명의 사용자를 모으며 국내 최대 비즈니스 앱으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명함을 통해 사용자의 비즈니스 인맥관리를 도운 리멤버는 ‘리멤버 커리어’ 출시를 계기로 회원들의 경력 관리까지 돕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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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인재 풀은 ‘적극적 구직자‘와 ‘잠재적 구직자’로 나뉜다. ‘적극적 구직자‘는 말 그대로 현재 직장에 불만을 갖고 당장 이직을 타진하는 부류다. ‘잠재적 구직자’는 당장 이직 생각은 없지만, 좋은 제안에는 열려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채용포털에서 찾을 수 있는 인재들은 보통 ‘적극적 구직자‘들이다. 이직을 위해 이력서를 채용포털에 적극적으로 등록해 놓기 때문이다.
‘리멤버 커리어‘는 다른 채용포털에서는 찾기 힘든 우수 경력직 프로필이 많은 것이 강점이다. 등록된 10만명의 프로필 중 65%가 관리자급(과장~부장급) 인재다.
채용포털 A사의 경우 사원급이 약 60%였다. 아울러 리멤버가 ‘리멤버 커리어’와 국내 주요 채용포털의 인재 풀을 비교 분석한 결과, 리멤버 커리어 인재풀의 80%는 다른 서비스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 직장인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비즈니스 앱 리멤버이기 때문에 확보할 수 있는 인재풀이다. 300만 유저 중에는 능력있는 잠재적 구직자가 많다. 이들은 취업포털에는 이력서를 등록하지 않지만, 평소 리멤버를 쓰면서 간단하게 프로필을 등록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전 사전 등록으로만 10만명의 프로필을 모았다. 300만 리멤버 회원은 앱 내에서 간단한 프로세스만 거치면 프로필을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필 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구직자는 기다리기만 하면 내게 맞는 기회가 알아서
‘리멤버 커리어’는 구직자, 특히 능력있는 잠재적 구직자들에게도 경력 업그레이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들은 현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자신에게 꼭 맞는 기회조차도 놓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리멤버 커리어에 프로필을 등록해 놓으면 기업 인사팀이 먼저 연락을 하기 때문에 굳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아도 좋은 기회들을 받아볼 수 있다.
국내 직장인 대부분은 채용포털에 이력서를 올리는 등 이직에 관심을 드러내는 행위가 외부에 알려지기 원하지 않는다. ‘리멤버 커리어’는 이같은 구직자의 입장을 반영해 사용자의 이직 관심이 외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리멤버 커리어는 기업 인사팀과 헤드헌터 등 채용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산업계 리더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필수 앱인 리멤버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들과 차별화 되는 수준 높은 HR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금까지 리멤버가 명함관리를 통해 비즈니스 인맥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 앞으로는 수준높은 채용기회도 제공해 경력관리까지 돕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