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화정책방향은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와 관련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뚜렷이 회복되지 못했다”며 “수출이 석유제품 등의 단기하락 등에 기인해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소비, 투자 등 내수는 개선되는 모습”이라는 4월 문구가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내수 관련 지표들이 월별로 등락을 보였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개선됐다”로 교체됐다.
또한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주택시장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확대됐다”는 문구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소폭 수정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미세한 조정이 있었다. 지난달 미국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회복세가 일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로 바뀌었다. 또한 지난달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 경제 변수로 지목됐으나 이달은 `그리스 채무재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새로운 리스크로 추가됐다.
금융시장 관련해서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조기인상 우려완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장기시장 금리가 하락했다”는 지난달 문구가 “주요국 금리 급등, 채권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로 바뀌었다.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도 당초 “미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따라 상승했다가 반락했다”는 문구를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시기 지연 가능성,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하락한 후 반등했다”로 변경했다. 또한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