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구에 쌓인 눈은 12.5㎝로 1952년(23.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눈이 관측됐다. 울산도 6.7㎝가 쌓이며 1959년(10.8㎝, 10.1㎝)에 이어 3번째로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영남 일대에 폭설이 내린 원인으로 기상전문가들은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영남지방에서 만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구름이 발달했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비 대신 눈이 내려 영남지방은 눈으로 뒤덮인 것이다.
이 눈 구름대는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며 이날 오후 늦게부터 대부분의 지방에서 눈이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묵 예보분석관은 “이번에는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 영향으로 29일 오후 늦게부터 30일 아침까지 한 차례 더 눈이 더 내릴 것”이라며 “중부지방에 2~7㎝의 눈이 쌓이는 등 당분간 궂은 날씨가 이어질 것 같다”고 예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