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지 기자]법정관리 중인 우림건설이 최근 잇따라 아파트 사업을 수주하며 조기회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림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과 경남 밀양 교동, 충북 청주 금천동 등에서 총 1460억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사업은 우림건설이 법정관리 중 따낸 첫 민간 아파트 공사다.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 53-50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6층 5개동 407가구를 건설한다. 475억원 규모의 도급공사로 금광건설이 시행한다. 우림건설은 지난 20일 시공사로 선정돼 본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 내년 3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남 밀양시 교동 사업은 도급액 708억원 규모의 지역조합주택사업으로 지상 16층~20층, 전용면적 84㎡(33평형) 499가구를 짓는다. 충북 청주시 금천동 사업은 도급액 277억원 규모의 지역조합주택사업으로 지상 7~23층 4개동 총 246가구를 짓게 된다.
우림건설은 지난 7월 456억원 규모의 광릉CC 숙박시설 증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법정관리 중에도 잇달아 수주를 따냈다. 심영섭 우림건설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잇단 수주로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조기회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 우림건설이 최근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수주한 475억원 규모의 민간 아파트 건설 사업. 우림건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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