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 탑승자는 더 안전, 상대차는 더 위험?

  • 등록 2011-11-21 오후 4:51:16

    수정 2011-11-21 오후 4:51:16

하이브리드 차량이 안전해서 더 위험하다는 아이러니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 하이브리드카가 일반 차량에 비해 사고 시 25% 가량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IIHS) 19일(현지시간), 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반 차량에 비해 사고 시 탑승객 안전도는 더 높지만, 함께 사고가 난 일반 차량 및 보행자에게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IIHS 산하의 고속도로인명손실데이터연구소(HLDI)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25대와 일반 차량 25대를 비교 조사한 결과, 하이브리드 차량 탑승객은 사고 발생 시 일반 차량 탑승객에 비해 25% 가량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는 차량 무게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차량 사고가 났을 때, 상대적으로 공차 중량이 무거운 차량의 피해가 적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 등이 장착돼 일반 차량에 비해 10% 정도 더 무거워 상대적으로 피해가 더 적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일반 차량이 하이브리드 차량과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그 피해가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HLDI 관계자는 밝혔다. 

   
▲ 하이브리드카가 일반 차량에 비해 사고 시 25% 가량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 차량에 비해 사고 발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LDI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특정 상황에서 전기 모드로만 주행이 가능한데, 이 때 차량 소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사고 발생율이 일반 차량에 비해 20% 가량 높다는 것이다.

특히, 도심에서 전기 모드로 저속 주행 시 보행자들이 차량이 다가오는지에 대해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보행자 경보 장치가 의무적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HLDI 관계자는 "이러한 이유로 NHTSA는 지난 7월, 하이브리드 차량같은 전기 차량에 경보음을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법안을 상정했다"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보행자를 위한 경보 장치가 의무적으로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위 기사는 이데일리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탑라이더에 있습니다.

 

[관련기사]

·[영상]파나메라 GTS…강력한 성능에 온 몸이 '짜릿'
·K5 하이브리드, 보증기간 10년으로 확대…한국GM보다 길어
·대형 하이브리드카, 본전 뽑는데 168년?…경제성 고민되네
·[시승기] 알페온 e어시스트…하이브리드는 거들 뿐?
·혼다 CR-Z 출시…하이브리드카에도 스포츠성 도입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