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만드는 '쎄트렉아이'..증시 상장 추진

22일 상장예심 청구..주관사 한국증권
  • 등록 2008-02-13 오후 2:53:11

    수정 2008-02-14 오후 2:05:26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소형 인공위성을 전문적으로 제작 판매하는 국내 벤처기업이 조만간 국내 주식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한 `쎄트렉아이`란 회사가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오는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정식으로 상장 예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을 주관할 증권회사도 이미 `한국투자증권`으로 정해졌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제작에 참여한 `카이스트 인공위성 연구센터` 박사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0년에 설립한 소형 인공위성 제작업체. 전체 100여명의 임직원 중 60여명이 석·박사 이상의 고급인력으로 구성돼 있는 두뇌집단이다.

이 업체의 사업모델은 지구관측용 소형 인공위성 시스템을 턴키(Turn-Key)로 제작 판매하는 일이다. 인공위성 자체는 물론 위성에 탑재하는 전자광학카메라, 위성으로부터 받는 영상데이타를 수신하는 지상국 등 인공위성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정된 사업영역의 특성상 시장성이나 성장성의 한계를 지적하는 견해도 있지만, 이 회사는 한해가 다르게 쑥쑥 성장해 가고 있다. 3년전 40억원에 불과하던 연간 매출이 1년만에 90억원, 지난해에는 19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두배가 넘는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영업이익도 2년전 14억원에서 작년 5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 회사 이성대 부사장은 "지난 2005년 말레이지아에 인공위성 세트를 첫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00만달러 규모의 두바이 인공위성 세트 수주 등 해외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며 "이 외에도 전자광학카메라 등 인공위성 부분품들을 터키, 싱가폴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전 세계 소형 인공위성 시장은 대략 연 4억~9억달러 수준. 쎄트렉아이는 상업적 용도의 소형 인공위성 시장에서 영국 SSTL, 유럽의 EADS아스트리움과 함께 시장을 리드하는 선도업체로서, 초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이 부사장은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개발지역에서 향후 소형 인공위성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인공위성의 수명 주기가 대략 3~4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단 시장을 선점하면 안정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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