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여 개 지방공공기관 시설 '늘봄학교' 위해 개방

행안부, 지방공공기관 늘봄학교 지원 강화방안 발표
'늘봄학교'에 시설 개방 및 프로그램 연계
늘봄학교 지원 실적 기관 경영평가 반영키로
'늘봄지원관' 배치…교육기관과 소통 창구 마련도
  • 등록 2024-06-10 오후 12:00:00

    수정 2024-06-1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행정안전부가 10일 ‘지방공공기관 늘봄학교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늘봄학교 정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전국 지방공공기관의 역할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4월 4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사우초등학교 늘봄학교를 방문해 스포츠맨십과 놀이규칙을 주제로 한 인성교육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안부는 지난 3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방공공기관 늘봄학교 지원 강화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지방공공기관이 보유한 체육·문화·공공 등 다양한 시설을 공유누리 등 정부플랫폼에 등록해 교육기관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영·댄스·독서·미술 등 지방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과 늘봄학교를 연계하는 안도 시행된다.

실제 현재 경기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은 강의실 등 유휴공간을 개방해 인근 초등학교 늘봄교실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화성시 관내 7개 초등학교와 연계해 문화예술·창의과학·사회정서 등 5개 분야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이 같은 사례를 더욱 확대한단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요에 맞는 인프라 발굴·매칭, 현장 안전관리, 학생 이동 지원, 기관 협조 등 역할을 수행하는 ‘늘봄지원관’을 지방공공기관에 배치할 예정이다. 지방공공기관 간 협의가 원활하지 않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행정안전부 소속 ‘늘봄지원 총괄담당관’이 교육기관과 조정한다. 또 지방공공기관의 늘봄학교 지원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을 통해 기관 참여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중심으로 지자체와 지방공공기관이, 교육부 중심으로 지방교육청과 학교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상시 맞춤형 지원체계도 운영한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늘봄학교는 저출생 문제 극복은 물론,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다양한 자원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공공기관이 늘봄학교라는 국가돌봄체계의 성공적 안착에 적극 앞장서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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