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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 마권 매출액은 2019년 7조원대에서 지난해 1조원대, 올해 상반기 198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마사회는 그동안 이익금 70%를 축산발전기금으로 납입했지만 창립 이후 첫 적자 여파로 납부를 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경마 중단으로 경영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경평에서는 박한 평가를 면치 못하고 도덕적 해이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는 2020년 공공기관 경평에서 부동산 투기 파문을 일으킨 LH(D등급)보다도 낮은 E등급을 받았다. 마사회는 2016년 이후 C등급 이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특히 지난해 3월 취임한 김우남 마사회장은 폭언 논란으로 최근 해임 조치되기도 했다.
올해 7월 기준 비위에 따른 징계를 받은 임직원은 16명으로 지난해(11건) 수준을 넘었다.
마사회 신임 회장 선정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임원추천위원회구성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사 등을 거치려면 통상 3개월 이상 걸릴 예정인데 아직 공모도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다.
정 의원은 “10월 공모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11월로 넘어가면 사실상 마사회 후임 회장은 빨라야 내년 1월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