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조경, 전기, 산업안전 등 기술 분야별 기초지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실무 강의를 ‘대학공개 강의 서비스 KOCW’에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수강 가능하며, 개론 수준의 기초 지식에 더해 실제 업무와 연계된 노하우를 전달하는 게 주요 목적이다.
먼저 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어린이대공원, 청계천 등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관리하면서 축적된 실무 지식이 녹아 있는 강의를 선보인다. 공단은 또 조경실무와 전기설비 실무에 이어 산업안전, 장례서비스 등으로 점차 강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 5개의 강의가 공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동영상을 포함해 10여개 가량의 강의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에 공개 중인 강의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보다 생생한 강의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 서울시설공단 조경교육 온라인 강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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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문화체육, 복지, 교통시설 등 사업 분야가 다양한 만큼 직원의 직종이나 업무도 타 기관에 비해 다채로운 편이다. 이런 이유로 직무별로 운영 중인 사내강사도 전기, 조경, 인권, 장례, 사육, 공사 감독 등 27개 분야 40명에 이른다. 공단은 코로나19로 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의 현장 실습, 교육이 어려워진 현실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일 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지식이나 경험은 당연히 사회와 함께 나누는 공유물이라고 생각해 사내 전문가의 강의를 나누게 된 것”이라며 “시민들의 호기심과 지적 욕구 충족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 꾸준히 공개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최근 발표된 2021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시설관리공단 중 1위 및 ‘가 등급(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