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서 '새로운 네이버' 먼저 만난다 …듀얼앱 기능 적용

기존·새 버전 중 선택 가능…상반기 안드로이드 확대
사용자 피드백 토대로 새버전 이전 작업 진행
  • 등록 2019-02-08 오전 10:11:39

    수정 2019-02-08 오전 10:11:39

(네이버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앱 기존 버전과 새로운 버전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듀얼앱’ 기능이 iOS 버전에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네이버(035420)는 iOS 이용자의 경우 기존 네이버앱 업데이트를 통해 ‘듀얼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iOS 베타 버전을 내놓았지만 애플 앱스토어 정책상 참여인원이 1만명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듀얼앱 기능 추가는 베타 버전의 이 같이 새로운 네이버에 대한 이용자 참여가 제한된 점을 감안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새로운 네이버 경험을 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사용성을 가진 이용자들이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고 새로운 네이버에 대한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해 안정적 이전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지난 4개월 동안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실험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실험 공간인 웨스트랩(West Lab)에선 다양한 시도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플레이스 정보와 결합해 주변 공방·카페나 이벤트 일정을 확인하고 공연·전시회·영화 등의 추천부터 예약까지 가능한 ‘뭐하지’ 판이 추가됐다. 또 트렌드판에선 패션·리빙·펫 등 다양한 분야에 아이템즈(AiTEMS) 추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향후엔 패션 분야에 보다 집중한 시도들도 계속될 예정이다.

모바일 홈에선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들이 추가됐다. 날씨 정보는 시간대를 나누는 등 더욱 세부적으로 온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모바일 첫 화면을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는 ‘홈커버’ 기능은 10대 이용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터랙티브 버튼 ‘그린닷’은 사용성과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그린닷 내 검색 도구들의 플리킹(flicking) 사용성을 개선하고 비주얼 서치 서비스 스마트렌즈의 경우 카테고리를 QR·바코드, 와인라벨, 상품라벨 등으로 더욱 세분화해 사용자가 더욱 직관적으로 이미지 검색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했다.

상반기 중엔 모바일 네이버를 사용하며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도 네앱연구소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김승연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약 4개월 간의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UI도 수시로 변하는 등 크고 작은 변화와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3000만의 다양성이 네이버 개편의 핵심인 만큼 듀얼앱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네이버를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성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서비스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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