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공기업 임금피크제 강행 중단 촉구"

LH 노사발전재단 등 임금피크제 도입 등 노사정 약속 이행 안돼
  • 등록 2015-08-31 오전 11:20:13

    수정 2015-08-31 오전 11:20:1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노총이 정부의 공기업 임금피크제 강행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사정위 4인 간사회의(이지현 기자)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구조개선을 위한 4인 노·사·정 간사회의에서 이병균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이같이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날 회의는 두 번째 간사회의로 이병균 사무총장과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이동응 경총 전무, 최영기 노사정위 상임위원 등이 참석해 지난 4월까지 진행한 노동시장구조개선 논의과제 점검 등의 순서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아울러 9월 7일 전문가 토론회에서 다룰 쟁점 안건도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한국노총이 대화 재개를 위한 필요조건으로 공기업 임금피크제 원포인트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고, 이를 구성키로 노·사·정이 합의했다. 하지만, 노·사·정 대표자 합의 하루만인 지난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을 결정하는 등 공기업 임금피크제의 중단은 없었다.

이에 이병균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노사정 대표자대표자회의에서 ‘공공부문 임금피크제 원포인트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음에도 기획재정부에서 LH 등 공기업 임금피크제 도입을 강행 추진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정부가 공기업에 이날까지 임금피크제 도입 결과 보고를 하라고 한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한국노총의) 간사회의를 계속 이어갈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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