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공장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5만9080대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춘제 연휴가 2월이었던 탓에 전년 동월비로는 16.5% 증가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움츠렸던 미국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자, 중국 시장은 뒷걸음을 치는 양상"이라면서 "중국당국의 내수경기 부양책이 끝나자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도 주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정부가 자동차 구입 보조금을 지원했던 2009년과 2010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각각 46% 및 32.4% 성장했다. 그러나 보조금 정책이 중단되면서 지난해 중국내 자동차 판매는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어 "중국내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더라도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만큼 올해 현대·기아차의 연간 판매 목표 700만대 달성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올해 700만대 판매 목표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며 목표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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