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中합자법인 ‘에코펫’ 양산 돌입… 식품용기 시장 공략

  • 등록 2020-09-22 오전 10:22:02

    수정 2020-09-22 오전 10:22:0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휴비스(079980)는 중국 합자법인을 통해 자사 친환경 소재 ‘에코펫’을 본격 양산한다고 22일 밝혔다.

휴비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식품용기업체 중경베이커신재료유한공사, 중경장통환보소업유한공사와 중국내 에코펫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자법인 ‘중경휴비스에코팩머티리얼즈유한공사’(이하 중경휴비스JV)를 설립했다. 휴비스는 해외투자 전문 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을 통해 합자법인 지분 55%를 확보했다. 이어 현지 패키징업체 중경베이커와 중경장통이 각각 35%, 10% 지분을 소유하는 형태다.

휴비스는 에코펫 생산 설비 구축 및 기술을 제공한다. 또 중경베이커는 중경지역 식품용기 유통망을 보유한 업체로 에코펫 사업을 총괄하게 되고, 용기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중경장통은 에코펫 시트로 식품용기를 제작·판매하게 된다.

휴비스는 에코펫 소재 특성상 부피가 크고 물류비가 높아 수출보다는 현지 생산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중국 합자법인 설립을 결정한 바 있다. 당초 올 상반기 양산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공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함께 미뤄졌다. 이달 초 중국 중경지역 입국제한이 완화되면서 설비 공사 및 테스트가 마무리되고 지난 21일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중경휴비스JV는 향후 중경을 중심으로 중국 서남부 즉석식품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중국 즉석 훠궈 시장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 중이다. 포장 음식이 대중화되고 뜨거운 국물 음식을 선호하는 중국의 음식문화를 고려할 때 내열성 및 단열성이 뛰어난 에코펫 용기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경휴비스JV의 연간 생산량은 3000t 규모로 이는 약 4000만개 용기를 제작할 수 있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이번 중국 진출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에코펫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업화를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인체안전성과친환경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신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휴비스 중국 자회사인 사천휴비스 고성욱 총경리(오른쪽 여섯번째)와 중경베이커 류웬슝 총경리(오른쪽 다섯번째), 중경장통 지옌밍췐 총경리(오른쪽 네번째) 및 임직원들이 중경에코펫JV 생산공장에서 지난 18일 현판식을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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