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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전날 있었던 손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도덕적 오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포 문화재거리 지정 정보를 사전에 알고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과 친척, 보좌진 등을 통해 최대 20여 곳에 달하는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의원은 전날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주장을 펴도 노예제를 정당시 한 사람이 정당화될 수 없다”며 “아름다운 얘기로 수사를 하고 대중을 선동하고 설득하겠다고 해도, 공권력을 행사해서 자기 재산을 보호하고 늘리고 친인척 재산을 늘리려 한 것만큼은 용서 못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대중이 그렇게 어리석고 국민이 만만하게 보였던 모양”이라며 “이게 정부·여당의 권력 실체고 국정에 임하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호위무사처럼 손 의원 기자회견에 나와서 안내를 했다”며 “이 나라 권력이 어디에 있고 그 권력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