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랜턴 낀 채 울먹인 한유총 간부, "전부 루이뷔통 아닌데…"

  • 등록 2018-10-30 오전 10:05:40

    수정 2018-10-31 오전 8:33:21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유총 간부가 국정감사장에서 헤드라이트를 끼고 유치원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해 화제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는 김용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전북지회장이 증인으로 나서 발언했다. 김 지회장은 이날 한유총 측이 입장설명을 위해 증인신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회장은 “아이 30명을 돌보며 인건비도 못 받았고 교사들 봉급을 주고자 아파트와 자동차도 팔았다”며 사립유치원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사립유치원장들이 전부 ‘루이뷔통’은 아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김 지회장은 “새벽부터 마당에서 일한다”고 주장하며 업무 때 쓰는 헤드랜턴을 직접 가져와 머리에 써보이기까지 했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지회장 울먹임이 이어지자 결국 다른 증인을 불렀다.

한편 김 지회장이 이날 국감장에 입고 온 옷은 값비싼 명품 셔츠인 것으로 추정돼 한때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유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소매에 장식으로 들어간 김 지회장의 셔츠는 미국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 제품으로 추정됐으나, 김 지회장은 이후 일부 매체를 통해 이 셔츠가 “값싼 짝퉁”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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