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이달 9번째 발생..위기경보 '경계' 격상

  • 등록 2014-12-18 오전 11:01:43

    수정 2014-12-18 오전 11:01:43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18일 구제역 위기경보를 현행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충북 진천과 증평, 충남 천안에서 구제역이 연쇄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일 충북 증평 돼지 사육농가에서 이달 들어 9번째로 구제역 양성반응이 확인되며 구제역 확산 조짐을 보이자 위기경보를 높였다.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돼 있다.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 농식품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구제역 방역대책본부가 설치되고, 전국 모든 시·도에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이 운영된다.

농식품부는 충북 진천과 청주, 증평, 음성, 충남 천안, 아산, 공주, 경기 안성, 세종 등 9개 시군에서 사육하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2차 보강 접종을 하기로 했다.

또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를 중심으로 살처분하되 백신접종 실시여부와 항체형성률 등을 고려해 해당 사육농가나 농장전체로 살처분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구제역이 농장으로 유입된 바이러스가 원인이 돼 백신접종이 미흡한 돼지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해외 유입 가능성과 과거 국내발생 바이러스의 변이·재출현 여부 등의 가능성도 열어 놓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O형’으로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한 유형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주변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면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은 권장 프로그램에 따라 접종할 경우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 철저하게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축사 내외부도 매일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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