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국 푸젠(福建)성에서 발생한 호텔 붕괴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호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이용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푸젠(福建)성에서 발생한 호텔 붕괴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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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AF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날 취안저우(泉州)시 신자(欣佳) 호텔 붕괴 현장에서 38명을 구조했으며 시신 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71명이 현장에 묻혔됐으며 구조대원들은 남은 20여명을 수색 중이다.
무너진 건물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이들을 격리하고 관찰하는 데 이용한 시설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해당 건물이 춘제(春節·음력 설) 이전부터 1층 개보수 공사를 진행해왔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가 보도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에는 건물이 2~3초 만에 무너지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건물 붕괴 원인이 개보수로 인한 것인지, 건물 자체적인 문제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