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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관영방송사 NHK는 10일 북한이 이달 말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 내 주요 기념일이 몰려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북한은 실제 주요 기념일에 핵무기 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빈도가 높았다. 당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1일로 취임 5주년을 맞는다. 여기에 15일 김일성 전 주석의 105주년 생일, 25일 조선인민군 창설 85주년 기념일이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최근 도발이 특별히 두드러지는 건 아니지만 매년 그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의 핵실험과 함께 2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는 발사 자체에 실패한 한 번을 빼면 탄도미사일을 세 차례에 걸쳐 일곱 발 발사했고 아직 핵 실험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념일이 몰린데다 최근 위성사진에 북동부 풍계리에 새로운 핵실험 정황이 포착됐다는 게 NHK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