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사위·딸 모두 `삼성` 임원(종합)

신라호텔 상무 부진씨 남편 임우재씨, 전기 임원에
둘째사위 김재열씨 모직 상무, 부인 서현씨는 상무보 승진
막내 윤형씨만 대학졸업 뒤 유학준비中

  • 등록 2005-01-12 오후 3:05:45

    수정 2005-01-12 오후 3:05:45

[edaily 김수헌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맏사위인 임우재씨가 12일 단행된 삼성그룹 인사에서 전격적으로 삼성전기(009150) 임원에 선임됐다. 또 둘째딸 서현씨는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첫째딸 부진씨도 신라호텔 상무보에서 `보`꼬리를 떼고 한단계 올랐다. 이로써 이 회장의 결혼한 딸들과 사위들이 모두 삼성 계열사에서 일하게 됐을 뿐 아니라 임원이 됐다. 조만간 유학을 준비중인 막내딸 윤형씨만 아직 미혼으로, 삼성 계열사에서 벗어나 있다. 둘째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001300) 상무는 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의 아들로, 지난 2000년 이 회장 둘째딸인 서현씨와 결혼했다. 이후 제일기획 상무보에 선임돼 삼성에 첫 발을 디딘 그는 2003년초 회사를 제일모직으로 옮겼고, 다음해 상무로 승진했다. 당시 삼성은 "김 상무가 제일기획보다는 정통 제조업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 따라 계열사를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었다. 김 상무 부인인 서현씨는 이번 인사 전 상무보 승진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인사 막판에 가능성이 낮다는 예상이 대세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임원승진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9년 이 회장 맏딸인 이부진씨(현 신라호텔 상무)와 결혼했던 임우재씨는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기 상무보에 전격선임됐다. 삼성전자 미주본사 전략팀 소속으로, 사실상 유학중이었던 임씨는 지난 9일 이 회장 63번째 생일을 맞아 귀국, 이 회장으로부터 계열사 임원으로 일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당시 삼성물산 직원이었던 임씨와 부진씨간 결혼은 재벌가와 평민가의 결합으로 불리며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결혼 뒤 임씨는 미국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소속만 삼성전자 미주본부에 걸어놓은 채 학업에 열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맏사위 임씨는 삼성전기 임원으로서 김재열 상무와 함께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상무 부인인 부진씨는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복지재단에 입사,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을 거쳐 신라호텔로 옮겼다. 한편, 이 회장의 막내딸인 윤형씨는 이화여대 불문학과를 지난해 졸업하고 유학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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