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몰린 '도봉산역'에서 "한 명씩" 외친 경찰…무슨 일?

지난 18일 폭우로 도봉산역 운행 중단
대중교통 이용 인파 450여 명 몰려
  • 등록 2024-07-24 오전 10:54:06

    수정 2024-07-24 오전 11:00:58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폭우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인근에 450여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아찔한 모습이 연출됐다.

지난 18일 폭우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도봉산역 인근.(사진=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람이 너무 많아 위험하다. 다칠 것 같다”등의 동일한 내용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폭우로 인해 도봉산역 운행이 중단되자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450여 명의 인원이 한꺼번에 역 밖으로 나오며 인파가 몰린 것이다.

지난 23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좁은 공간 탓에 도로까지 내려와 있었다. 경찰들은 “한 분씩 천천히”라고 외치며 직접 도로에 서서 시민들의 버스 탑승을 유도했지만 인파는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다.

결국 관할 구청 재난안전과에 협조를 요청해 버스로 시민 130여 명을 2차례 수송하면서 도봉산역 주변은 약 3시간 만에 다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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