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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와 함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에서 KISA와 금융보안원(FSI, 원장 김철웅)이 공동 제안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X.rdda·Requirements for data de-identification assurance)’이 국제표준으로 채택(2023.9.8)됐다고 밝혔다.
ITU-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산하 조직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국제기구다.
KISA와 FSI는 ITU-T 표준화 회의에 참석하여 제안한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5년 이상에 걸쳐 ITU-T에 기고문을 제출하고 협력하여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채택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X.rdda)’은 데이터 비식별화 처리에 관련된 국제적인 기준으로,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활용을 위한 중요한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데이터 비식별화의 표준화와 관련된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데이터 활용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웅 FSI 원장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서 신뢰성 있는 데이터 보호를 위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금융 보안과 데이터 관련 분야에서 표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데이터의 비식별화와 관련된 국제표준 개발과 확산을 위해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