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 안건에서 당초 포함됐던 회추위 구성안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도 이사회 안건이 포함됐던 회추위 구성안은 이사회가 개최되기 한 시간 전인 오후 3시경 상정 안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됐다. 이날 참석한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시간이 임박해서 회추위 구성안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의 한 사외이사는 “회추위에 누가 들어갈 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외형상 회추위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 3명의 선임에 다소 차질이 생겨 연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우리금융 회장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을 강화하기위해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는 시각도 흘러나왔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으로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 부회장을 지낸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우리은행장 출신의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 등 내부 출신과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